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헨리 찰스 앨버트 데이비드 (문단 편집) === 왕실 독립 === 2020년 1월 8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영국]]과 [[북아메리카]]를 오갈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https://www.bbc.com/news/uk-51040751|#]] 영연방국가에 둘 사이를 연결해준 캐나다라는 나라의 선택은 어찌 보면 당연했을수도 있다. 더불어 영국과 미국의 정가운데라는 정치적, 물리적, 심리적 이점은 물론 인종차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나라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또한 두 사람은 왕실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여왕]]과 영연방, 후원자들에 대한 공무는 계속 이어나간다고 한다.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해리 왕자 부부에게 엘리자베스 2세는 극도로 실망했다 한다. [[가디언]]에 의하면 2020년 1월 초에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게 해리 왕자 부부가 자신들의 뜻을 알렸지만 '시간을 더 두고 생각해보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8일, [[인스타그램]]과 동영상으로 발표를 강행하면서 찰스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특히 해리 왕자 부부는 인스타그램 발표 10분 전에 아버지와 형 [[윌리엄 왕세손]]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식으로 이메일로 보냈다.[[https://news.v.daum.net/v/20200110134009224|#]] [[더 선]]을 비롯한 언론에서는 이 사건에 '[[브렉시트|메그시트]]'(Megxit)라는 메건과 탈퇴를 합성한 용어를 붙이며 격양하였다. 더 큰 문제는 이들 부부가 실질적으로 상징적인 공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해 독립과 함께 중단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왕실의 지원을 받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또한 해리 왕자는 재정적 독립에 대해 '왕실 교부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그 이상의 방안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을 뿐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특히 2019년 6월부터 본인의 왕족 직위인 서식스 공작을 뜻하는 '서식스 로열'을 브랜드로 등록했기 때문에, '왕실에서는 독립하면서 정작 앞으로 준비하는 수익사업에 대해서는 왕실 이미지를 덧붙이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퍼져 여론이 악화되었다. 다만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가 상표권에 관련해서 (본인들을 이용한 영업을 저지하려는) 선제적 조치를 했을 뿐, '로열'을 앞세워 큰 사업을 벌이려는 것 같지는 않다." 하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이 재정적 독립의 근거로 내세우는 왕실교부금[* 왕실 교부금은 [[영국 왕실]]이 공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왕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이다.]을 받지 않겠다는 부분 역시 논란거리이다. 해리 왕자 부부의 지출 중 95%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콘월 공작 자산'[* [[찰스 왕세자]] 소유의 부동산과 금융 투자 자산을 뜻한다.]에서 나오는 수익이 차지하고 왕실 교부금은 5%에 불과하다. 찰스 왕세자를 통해 지급되는 생활비 및 업무 비용은 2019년 기준으로 500만 파운드(약 75억 8200만 원)을 넘는다. 특히 해리 왕자는 아직 콘월 영지 수익을 포기하겠다고는 선언하지 않았다. 가족 단위로 나오는 푼돈은 포기하겠다고 생색을 내며 왕실 일원으로서 수행해야 할 책무 대부분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버지 찰스가 지급하는, 실질적인 수익의 대부분인 자금은 포기하지 않았다.[[https://news.v.daum.net/v/20200110115516063|#]] 또한 세금으로 전액 충당되는 경호 서비스 역시 계속 지원받을 것 같다. 해리 왕자 부부의 파격적인 독립 선언을 두고 여론이 초반에는 '자유를 찾은 왕족'이라고 옹호했지만, 이러한 실상이 알려지면서 [[영국]] 내부에서는 점점 분위기가 격양되었다. 왕실에 일방적으로 독립을 통보함을 왕실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왕당파들, 왕족으로서 세금으로 먹고 사는 입장에서 그나마 책무라고 할 수 있는 사회, 외교적 공무 역시 최소화하고 회피하겠다는 행태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재정적 독립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음과, 이 사건을 계기로 해리 왕자의 아버지에 의존한 수익구조와 문제의 '콘월 공작 자산'의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이들 부부가 이주하겠다고 밝힌 [[캐나다]]에서는 해리 왕자에게 우호적인 의견이 높아 해리 왕자가 이번 기회에 '[[캐나다 총독]]'[* 내각제 영연방 국가들의 정부 수반인데, 다른 내각제 국가의 대통령이나 군주처럼 형식적인 승인이나 의전만 담당하는 명예직이다. 다만 영연방 국가들의 국가원수는 영국 군주이기 때문에 총독 역시 왕 아래 직책이다.] 자리에 부임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현지 신문 내셔널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 61%까지 올랐다는 점이다.[[https://nationalpost.com/news/canada/a-majority-of-canadians-want-prince-harry-to-become-governor-general|#]] 심지어 평소 왕실 지지도가 낮은 [[퀘벡]] 지역에서조차 47%가량이 지지했고, 18-34세 젊은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도 해리 왕자의 [[캐나다 총독]] 임명에 62%가 찬성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 부부의 경호비를 캐나다에서 지불할 것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영국]] 간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나오자 캐나다 여론도 점점 악화되었다. 특히 캐나다는 [[영연방]]이긴 하지만 사실상 공화국에 가까운 체제이기 때문에 '해리 왕자가 캐나다에서 아에 거주를 하고 캐나다인이 아닌 캐나다 총독으로 임명이 되면 독특한 군주제의 균형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https://news.v.daum.net/v/20200114163509879|#]][* [[캐나다]]는 1952년 이후 캐나다인을 총독으로 삼았다. 캐나다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언권이 늘어난 와중에 몇몇 [[영국인]] 총독들이 무리한 특권, 월권을 일삼았다. 캐나다가 이런 행태에 반발하여 영국 왕실에 캐나다인을 총독으로 임명하라고 강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같은 영연방인 [[호주]], [[뉴질랜드]] 등도 영국인이 아닌 현지인 출신 총독을 임명한다.] 거기다 캐나다는 1919년 캐나다인이 영국으로부터 귀족 서임을 받더라도 국내에서는 그 권리와 칭호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에, 해리 왕자 부부가 캐나다로 이민 가면 왕자 부부로서의 권리를 내세울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기사작위]]나 귀족서임을 받을 때, [[캐나다인|캐나다 시민권자]]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영국 국왕|국왕]]으로부터 서훈을 받을 수는 있으나 앞의 호칭을 쓰지는 못한다. 만일 [[빌 게이츠]]가 [[캐나다인|캐나다 시민권]]을 가졌다면 그는 [[기사작위]]를 대외적으로 달 권리가 있고, [[기사작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위를 [[캐나다]] 내에서 이용하지는 못한다.] 이를 의식해서 해리 왕자 측도 캐나다에 이민 가면 평민 계급으로 대우받겠다고 약속했으나, 영국 왕족에게 캐나다 시민권을 아무런 절차 없이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캐나다 이민법[* 캐나다 시민권법은 [[캐나다 국왕]]을 포함한 왕실 일원은 [[캐나다인|캐나다 시민권자]]라고 인정하지만, 왕족 출신 캐나다 시민권자에게는 공무와 관련된 권리만 한정적으로 인정한다. [[호주 시민권]]과 [[뉴질랜드 시민권]]의 왕실 관련 조항들도 동일하다.]에 없기 때문에 만약 해리 왕자가 정말로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면 일반 이민자들과 똑같은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다만 [[더 선]]의 1면 헤드라인 '메건이 우릴 등쳤다'(Meg`s Mugged Us Orf)에서 잘 드러나듯, 이 사건을 두고 영국 내 비판 여론은 해리 왕자보다는 아내 [[메건 마클]] 쪽으로 강하게 쏠렸음이 사실이다.[[https://edition.cnn.com/2020/01/10/media/tabloids-meghan-harry-headlines/index.html|#]] 이외에도 [[영국]]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가 독립하기로 한 이유는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왕세손비]]이 따돌렸기 때문이라는 가십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서 이를 부정하기도 했다.[[https://news.v.daum.net/v/20200113235313919|#]] 그러나 전반적으로 윌리엄과 해리 사이에 불화가 있음은 [[BBC]]와 [[더 타임스]] 같은 영국 내 주류 언론들에서도 확정이나 다름없다고 여긴다. 그리고 1월 1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선언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https://entertain.v.daum.net/v/20200114120309023|#]] 봄부터 공식적으로 일체의 왕실 및 군 직책에서 물러나고,[* 따라서 전하(His Royal Highness) 호칭을 더이상 대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왕실 공무를 수행한 대가로 받았던 각종 재정지원 역시 중단되었다.[* 다만, 해리 왕자가 충분히 독립할 때까지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영국 왕세자에게 주어지는 콘월 영지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사유 재산을 쌓았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783893|#]] 해리는 "왕실 공무를 이행하고 군 직책을 유지하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하며,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 하고 심경을 남겼다.[[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459093|#]] 어찌되었건 로열이라는 단어도 사용 못하게 되었고, 서식스 로열로 등록되었던 상표권 등록도 취소되었다.[[https://m.yna.co.kr/view/AKR20200222048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2020년 3월 31일까지 공무를 수행하고 이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한다. 논란이 되었던 새 자선단체 이름은 아들의 이름을 따 '아치웰(Archewell)'로 정했다.[[https://m.news.naver.com/read.nhn?oid=277&aid=0004657575&sid1=104&mode=LSD|#]]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